본문 바로가기
Book Story

[문학]'황홀한 여행'을 읽으며 ...

by skyfox 2008. 10. 12.

박종호의 황홀한 여행 상세보기
박종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이 책은 내 여행의 본질은 예술에 있다 라고 말하는 저자의 본격 여행서로, 가장 많이 갔고, 가장 많이 향유해던 이탈리아를 다루고 있다. 예술을 향유하고, 즐길 줄 알고, 또 그것을 대중과 함께 음미하는 걸...

고독한 나그네 의 계절 가을이다 ..

가을 바람 불어 어디론가 여행을 가고 싶기도 한 그런 정취를 느낄수 있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기행문 이나 여행 에세이를 읽기도 아주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박종호의 황홀한 여행 을 읽다보면, 어느샌가 이탈리아의 어는 한골목을 지나가면서 나도 모르게 그곳의 향취를 느끼고 있다는걸 보게된다..

매년 가보고 싶고 또 고향 같이 느껴지는 거리와 역에서 ,그는 같은 공감을 느끼게 한다..

마치 그들과 함께 나도 이 시간에 같이 공존하고 또 살아가고 또 느낄수 있다는 데서 말이다

수천년 역사로 로마인 이지만 그 '위대한 로마인' 보다 평범하고 현대시대에 살아가는 지극히  '평범한 로마인' 으로 살아가지만, 왠지 모르게 그 후손들이 부럽고 또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도 멋있어 보였다.

사진 속에 이탈리아는 곳곳 에 가장 인상적인 부분중 베네치아 공화국 에 대한 사진들도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수상도시 의 신비하고 독특한 풍경과 고독한 '죽음의 도시' 까지 왠지 모르게 그냥 지나가면 평생 후회할지도 모

른다는 필자의 생각과 읽은 독자의 기분은 다시한번 그곳이 그 이상의 가치가 있고 또 변함없는 시간과 영원의 안

식처 로 볼수있는 예술가의 평생 안식처가 된다는것에 인상깊고 또 아쉬움을 간직하게 하는것 같다.

방랑자 가 되어 마치 도시 저곳을 다니면서 음유 시인 마냥 감탄하고 또 울고 , 또 기뻐하고 행복해 하는 필자의 모습에서 그곳이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또 간직하고 싶은 고귀한 영혼이 숨쉬고 있다는것에 독자로써 그이상 더 값진 그 이상의 무엇을 느낄수 있었다..

나도 모르게 이탈리아 라는 곳을 검색해서 오 이런곳이구나 하고 다시 알게 되고, 또 평소 잘 알려진 밀라노 에 대한 다른 모습도 알게 되었다..

예술의 도시 와 열정과 아버지의 나라..

거리의 악단, 비좁아 보이는 발코니의 빨래들, 건물 양식과 한가로이 카페에서 커피 마시고 오후를 즐기는 사람들.. 이런 모습들로 가득하다..

흔히 영화나 , 유명 포스터에서 볼수있는 그런 일상들일것 같은 분위기에 들뜨기 보다 더 평범하고 , 시골 향취도 느껴진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탈리아 남부의 나폴리 의 거리의 일상속에 어린이들도 굉장히 부러워 보였다.

흔히 우리가 다른 문화를 보며 동경하듯 그런 가치일치도 모르지만, 거리와 골목에서 느껴지는 이국적인 향취와 아이들의 미소를 보니 미래 또한 예술가나 마피아가 될것이라는 필자의 생각에 멋스러움이 느껴진다..

음악가 , 과학자, 의학자, 세계어는 곳에서 봐도 브랜드 이미지가 높게 평가되는 이탈리아 를 본다면, 아마도 그이상의 가치를 평가할수 있겠지만, 그 보다 더 끌리는 한가지 이유는 고층빌딩도 없고, 아주 지극히 전통적이며,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이탈리아 사람의 진실하고 진솔한 인간미 이지 않을가 생각한다

자연스럽게 융화 되고 옛전통을 뿌리 그대로 이어가는 그들의 정신역시 지금 까지 그들이 존재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 이기에 멋스러움이 느껴진다.

가을이라 왠지 모르게 음악과 더불어 좋은 차한잔 하기 괜찮은 계절이다.

좋은 책을 읽을수 있어서 또 사진을 통해 가보지 못한 곳 을 찍어서 친절하게 편집 하신 박종호 씨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