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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환절기 비염 치료 잘못하면 축농증 발전

by skyfox 2010. 9. 15.

 

만성 비염환자 한방치료 주목…한약 처방 및 연고·스프레이 요법 효과적

“콧물이 슬슬 나오는 걸 보면 이제 가을이구나 해요” (A양)

계절이 바뀌는 기간에는 갑자기 기침이 심해지거나 콧물이 흐르는 사람들이 있다 . 바로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인데,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방법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 문제는 이를 방치하면 축농증으로 발전, 더욱 안 좋은 상황에 처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케이스인 대학생 A양은 봄·가을마다 고생하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다. 초등학생 때부터 앓아 왔으며, 치료효과가 별로 없자 몇 년 전부터는 아예 병원 가는 것도 포기하고 계절이 지나가기만 바라고 있다. A양은 최근 가을이 되면서 또다시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올해는 조금 심한 편이어서 두통까지 생겨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인데다, 최근에는 축농증 기질까지 보이고 있다.

◆ 비염 관리 잘못하면 축농증으로 발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알레르기비염 환자가 529만 명으로 2004년 354만 명보다 무려 49.3% 급증했다. 이처럼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환경적 영향과 서구화된 식습관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문제는 확실한 치료약이나 치료법이 없다는데 있다.

이 같은 알레르기 비염은 꾸준히 병원에 다니면서 치료 받으면 어느 정도 완화되기는 하지만 아직 완치법은 없다. 다만 원인이 되는 항원을 차단하기 위해 환경을 개선하고, 항생제 등으로 꾸준히 질환을 약화시키는 정도의 치료법이 전부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를 방치하면 만성 축농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환절기에 나타난 알레르기 비염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는 축농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 한방, 체질개선 치료로 주목

치료가 쉽지 않은 비염이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한방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한 치료방법으로 효과를 본 환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혜은당한의원 정수경 원장은 “여러 군데 병원을 다니다가 효과가 없어 치료를 중도에 포기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 경우 내성이 생겨서 더욱 치료가 힘들다”며 “이런 환자들은 단기간에 치료효과를 보지 않으면 치료를 포기해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비염에 대해 “한방에서는 화열이 양명에 침범하거나 폐경에 울화가 있을 때, 폐가 풍냉에 손상됐을 때, 폐(호흡계), 비(소화계), 신(내분비계)이 약해져 면역기능이 떨어져서 기혈순환에 장애가 발생하면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고, 원기와 음혈이 부족해져 조화를 잃을 때 비염이 나타나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또, “축농증은 한방에서 비연, 뇌루, 뇌사라 하며 면역계를 향상시키지 않으면 계속 재발하기 때문에 수술한다고 해도 완치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혜은당한의원에서는 비염치료시 원인과 증상에 따라 맞춤형 한약인 ‘신궁환’을 처방한 뒤 코안의 증상을 신속하게 제거하기 위해 코 점막을 강화시키는 연고 및 스프레이 요법을 병용한다. 여기에 더해 약화된 장부와 코상태를 다스려주는 침구치료를 병용하는데, 소아의 경우 레이저침으로 공포심을 완화시킨다.

또한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제대로 된 치료효과를 보지 못해 의료기관에 신뢰를 갖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고객만족프로그램을 운용, 환자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고객만족프로그램은 환자들이 신뢰를 갖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도록 한 환자들과의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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