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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삶의 꿈'을 실은 노숙인 KTX 여행

by skyfox 2009. 4. 29.

□ 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 서울지사는 공동으로 노숙인 50명을 초청하여 2009. 4. 29(수) KTX편으

로 부산 여행을 떠난다.

 

이번 여행은 그동안 서울시에서 실시하는 『희망의 인문학』 강좌에 참여하고, 근로현장에서 모은

돈을 꾸준히 저축 관리해 오는 등 자활?자립을 위해 근면하고 성실하게 일 하고 있는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 『희망의 인문학』 강좌 참여자 32명, 저축관리 참여자 40명


□ KTX편으로 부산에 도착하는 노숙인들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유엔군 전몰장병들이 잠들어 있는 UN기념공원을 방문해 추모하고, 이어 1376년 나옹대사

가 창건한 해동 용궁사 경내를 관람하고, 한가지 소원을 들어 준다는 연못에 들려 새 삶의 희망을

기원할 예정이다,

 

이후 자리를 옮겨 2005년 11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회의가 개최된 부산의 누리마루 APEC

하우스와 해운대도 둘러보는 순서로 진행되며, 오후 8시 30분 서울역에 도착하는 것으로 노숙인의

희망을 실은 열차여행을 마무리하게 된다.

 

□ 서울시는 앞으로도 근로능력이 있는 노숙인들에게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갖게 하고 이들의 사기

를 높이고 자활의지를 북돋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속적으로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여행은 한 노숙인의 졸업 여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덕쉼터에 입소해 있는

김영석(69세, 가명)씨는 ‘쉼터내 가장 연장자이면서도 모범을 보이며 저축도 열심히 해 빠른 자활

이 기대된다고’ 장기원 쉼터 상담원이 전했다. 2008년도 8월 입소하여 노숙인일자리갖기 사업을

통해 건설현장에서 일해 왔으며, 성실함이 현장소장의 눈에  띄어 근로임금도 인상되었고 앞으로

는 현장 직영 근로자로 근무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영석씨는 그동안 모아둔 돈으로 올 가을이면 고

향으로 내려갈 계획도 갖고 있다 .

 

또한 게스트하우스에 입소해 있는 이명훈(60세, 가명)씨는 IMF 이후 사업의 실패, 이혼, 노숙, 재

혼,  또 다시 파산, 그리고 다시 노숙인 생활을 하게되었다. 그러나 2006년 노숙인 일자리사업 참여

이후 한번도 빠진적이 없다. 이명훈씨의 성실함은 언론에도 여러번 보도 되기도 했다. 노숙인이라

는 신분 때문에 가족을 만날 수가 없어 딸아이의 결혼 자금도 인편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만약 부

산이 고향이었다면 이번 여행이 KTX를 타고 그리운 가족을 만나러 가는 기분이었을 것이

라며  아쉬워 한다’고 게스트하우스 쉼터 장갑순 과장이 말을 전했다.


□ 한국철도공사 서울지사 관계자는 이번 KTX 부산여행이 힘든 노숙생활을 부산 바닷가의 시원한

바람으로 날려버리고, 한가지 소원을 들어 준다는 해동 용궁사의 기원으로 모두의 삶이 한층 더 나

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새 삶의 꿈』을 실은 노숙인 KTX 여행


   여행일시 : 2009. 4. 29(수) 08:00 ~ 20:30

   참 가 자 : 50명(희망의 인문학 참여자, 우수 저축왕, 모범근로자 등)

     ※ 09. 10월 2차 시행시 참여인원 확대

   여 행 지 : 부산(유엔공원 → 용궁사 → 누리마루)

   추진방법 : 서울시, 한국철도공사 서울지사 공동추진

   여행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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