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이재민(가명)씨의 눈은 늘 피곤하다. 출근 후 일과시간 내내 컴퓨터 앞에서 혹사 받은 눈은 출퇴근길에 작은 DMB화면에, 귀가 후에는 TV화면에 또 혹사 당한다. 그러다 보니 이 씨처럼 눈이 나빠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한 사람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 이에 안경과 렌즈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력교정술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되고 있다.
기술과 장비의 발달에 따라 수술방법은 다양화되어 가고 있지만, 라식, 라섹과 같은 레이저 시력교정술은 각막의 모양을 변화시켜 교정하기 때문에 수술을 할 수 있는 근시나 원시, 난시의 도수와 각막두께에 따라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정작 눈이 나빠 두꺼운 안경을 벗어야만 하는 초고도근시의 환자는 도수가 너무 높거나 각막두께가 충분치 않아 수술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 초고도근시환자, 안내렌즈삽입술로 광명 찾다!
안내렌즈삽입술은 각막과 수정체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자신의 눈 안에 맞는 특수렌즈를 눈 안에 삽입해 굴절이상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시력교정술이 불가능한 -10디옵터 이상의 초도고근시의 환자나 각막두께가 얇은 중등도 근시의 환자들도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렌즈가 이식되는 즉시 시력교정효과가 나타나 수술하는 중에도 시력회복이 느껴지며, 4~24시간 이내로 원하시는 시력이 나온다.
부산밝은세상안과(www.iloveeye.co.kr) 박길호 원장은 “안내렌즈삽입술은 수술 후 시력이 떨어지는 퇴행현상이 일어나지 않고 각막이나 수정체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며 “또한 수술 후 우수한 질적인 면으로 인해 요즘은 라식수술이 가능하더라도 안내렌즈삽입술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한다.
최근에는 안내렌즈삽입술도 라식, 라섹수술처럼 수술종류가 다양화, 세분화되어서 환자의 눈 상태에 따라 선택적으로 시술법을 적용할 수 있으며, 렌즈가 삽입되는 위치에 따라 홍채를 중심으로 앞쪽에 놓이는 전방렌즈삽입술(알티산, 알티플렉스)과 뒤쪽에 놓이는 후방렌즈삽입술(ICL, 토릭 ICL)로 구분할 수 있다.
◇ 안내렌즈삽입술, 안전하고 부작용 줄이려면 여러 가지 검사 필요해
각 수술방법은 특징과 장점이 다르므로 개개인의 눈 상태에 잘 맞는 안내렌즈삽입술로 선택하여 시술 받아야 하는데 보다 안전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정밀검사 이외에 필수적으로 시행하여야 할 검사들이 있다.
특히, UBM검사를 통해 눈 안에 렌즈가 삽입되었을 때 안구 내 다른 조직(각막, 수정체)에 손상을 주지 않도록 반드시 확보되어야 하는 전방 깊이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박길호 원장은”UBM검사 장비는 고주파수 초음파 스케닝 장치로 전방뿐만 기존 안과장비로는 볼 수 없는 홍채 뒷부분의 후방 안구 조직의 미세한 부분까지 측정 가능하다”며 “눈 안에 안내렌즈가 들어갈 공간이 충분한지, 안내렌즈가 위치할 부위의 정확한 공간크기와 전방 깊이를 측정하는 안내렌즈삽입술의 필수 장비이다”라고 했다. UBM 검사는 ACD(전방깊이)이외에 백내장, 녹내장 유무, 초자체 혼탁이나 출혈, 망막박리 같은 눈 조직의 내부 손상까지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그리고, 각막 세포단위 검사(각막CT)를 통해 각막내피 세포수를 정확하게 체크하여야 한다. 각막내피세포의 기능 중 하나가 삼투압 조절이다. 세포의 개수에 있어 정상 이하로 존재하는 각막에서는 그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각막 내에 수분이 점차 증가하면서 부종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각막 내피세포수는 최고 2,800개 이상일 경우에만 안내렌즈삽입술이 가능하다.
안전한 안내렌즈삽입술을 위해서는 FDA안전에서 제시하고 있는 안전기준인 ICL와 토릭ICL은 전방깊이(ACD) -3.0mm 이상, 내피세포수 2,800개 이상, 알티산과 알티플렉스는 전방깊이(ACD) -3.2mm 이상, 내피세포수 3,000개 이상일 경우에만 시술이 가능하므로 이러한 안전기준을 준수하는 병원을 선택하여 수술을 받아야 한다.
박길호 원장은 “정확한 검사와 수술뿐만 아니라 수술 후 관리의 중요성을 잘 인식한다면 안내렌즈 삽입술은 라식, 라섹이 불가능한 고도근시 환자에게 밝은 세상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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