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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봄, 관절은 아직 겨울

by skyfox 2009. 3. 15.

겨우내 움츠려 있던 신체를 활짝 펼 수 있는 봄이 왔다. 마지막 추위인 꽃샘추위가 물러가면 포근한 날씨가 계속될 예정이어서 겨울내 참아왔던 야외 운동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 특히 매서운 바람과 추운 날씨에 통증을 안고 살았던 관절 환자들에게 봄이 더욱 반가운 이유는 소홀했던 운동도 시작하고 바깥 외출도 여하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벼운 걷기, 수영, 요가 등 관절통증과 관절염을 극복하는데 좋은 방법이며 근력과 유연성을 강화시켜 특히 노화나 스트레스로 관절이 굳게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

그러나 이런 좋은 운동들도 무릎뿐만 아니라 목, 어깨, 팔목, 손가락, 고관절, 발목, 발가락까지 마디마디 쑤시는 관절 통증 때문에 쉽사리 엄두를 내지 못한다. 쉽게 말해 가벼운 운동도 통증 때문에 바깥을 나서기가 무섭다라는 것이다.

평소 등산과 조깅을 즐기는 이씨(53)는 자신의 건강에 있어서는 자신만만했다. 50대 중반의 나이지만 산정상 등반과 조깅 1000km를 거뜬히 소화하며 자신의 건강에 대해서 한치의 의심이 없었지만 지난 해 여름부터 조금씩 아파오며 쑤시기 시작한 무릎과 발가락관절이 불안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별거 아니겠지 라고 생각 했으나 계속되는 무릎과 발가락뿐만 아니라 발목 어깨 등의 관절 통증으로 점차 부위가 늘어나 병원에 들러 검진을 받아보니 류마티스성 관절염이란 진단을 받고 봄철 등산을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이렇게 평소 건강에 자신했던 사람들은 관절에 통증이 오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 막상 진단을 받아보면 당혹하기 일수다

한의학에서는 이처럼 몸의 마디마다 관절이 아픈 것을 퇴행성 관절통증 외에 스트레스나 노화, 좋지 않은 식이습관, 자연환경 변화 등으로 인하여 인체의 자가면역력 파괴의 일환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래서 한방에서는 통증의 해소뿐만 아니라 인체 스스로 면역력을 키우고 힘을 길러서 인대나 근육 등의 신경체들을 강화하는 치료를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한의학박사 구형원장은 손상되고 에너지가 떨어진 인체 신경들과 치료하고 관절의 통증을해소 할 수 있는 독특한 처방으로 관절통증의 고통 받는 많은 환자들에게 인기가 있다.

한약이라고 하면 식물성 한약재를 주로 떠올리지만 퇴행성관절염뿐만 아니라 류마티스성 관절염까지 치료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선 동물성 약재를 주약재로 처방하는 것이 더 큰 효험을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출산 후 여성 및 갱년기 여성들에게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 유황오리는 근골과 관절을 강화 시키고 체내독소를 제거하는데 탁월하며 인체 스스로가 기력을 회복하고 우리 인체의 신경과 인대를 강화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근골을 강화하고 허약한 인체를 보호하는 석룡자, 어혈을 배출하고 인체 면역력을 관장하는 췌장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백장감, 관절을 강화하는 식물성 한약제 동송근 등 관절을 괴롭히는 몸 속의 독소원인을 제거한다고 한다.

관절치료는 장기간 소요되고 기력이 떨어진 노인들이 주로 복용하기 때문에 먹기 쉽고 소화와 흡수에 대한 한약의 제형 방법도 관절치료에 중요한 몫을 한다. 일반적으로 한약하면 탕약을 생각한다. 그리고 한약 중에 알약으로 빚어진 것이 있는데 통상적으로 한약재를 찌고 숙성해서 분쇄하여 가루로 된 다음 꿀이나 밀로 빚어 만든다. 그러나 그 보다 기력이 약하고 소화력이 떨어진 환자들에게는 중탕으로 다려 고상태(엑기스)로 만든 다음 한약재 일부만의 분쇄가루와 꿀로 빚어 만들게 된다.

이구형원장은 이런 힘든 탕전과정과 한약제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대형 옹기에 한약재를넣고 24시간을 다린 후 거기서 거른 한약을 다시 작은 옹기에 옮겨 다시 24시간 이상을 중탕으로 졸여서 거의 고상태까지 만든 다음 꿀과 일부 한약재분말로 환을 만든다고 한다.

이구형원장은 가벼운 운동이 관절통증에 좋다고는 하지만 실제 환자들은 작은 통증에도 몸이 움츠러 들기 마련이라서 조금이라도 통증을 줄이면서 염증해소와 근력을 동시에 회복할 수 있는 치료처방이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했다.

실제로 통증이 아주 심한 관절환자는 침구요법, 봉독요법, 괄사요법 등의 치료를 병행하기는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관절 쾌보환만으로도 많은 효험을 볼 수 있다고 자평했다.

대지의 눈들은 녹아가고 매서운 겨울바람도 누그러드는 이시기, 자연의 변화에 따라 이제  마음도 꽃 피는 봄인데 내 관절은 아직 겨울이라면 한방치료로 관절은 봄의 해방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한의학박사 이구형(소산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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