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oodle

[칼럼]'따뜻한 마음' 기부하는 사람

by skyfox 2008. 12. 16.
 

연말이면 개인과 기업에서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해서 여러 가지 기부를 하게 된다.

그러나 올해에는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 한파로 인하여 기부금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뜻 깊은 이들의 기부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사람들은 남과 더불어서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서 돈이 필요하고 이런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일을 한다.

돈이 많을수록 사회, 경제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이 많아지게 돼 삶이 보다 편리해지고 윤택하게 된다.

따라서 사람들은 보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노력을 하게 되며 같은 직업군들이 많아지게 되면서 공급이 보다 많아지게 되고 경쟁을 유발하게 돼 돈벌이는 더 어려워지게 된다.

이러다보면 돈은 삶을 위한 수단이 됐던 것이 목적으로 바뀌게 돼 오히려 삶 자체가 힘들어지게 된다.

기부란 것은 사회를 위한 사업을 위해 자신의 이익이나 대가 없이 돈이나 물건을 내놓는 행위를 의미한다.

따라서 기부를 하는 것은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 공동체 삶이 보다 윤택해지기 위해서 사용돼 지는 것이다.

기부를 하는 사람들은 자신 혼자 삶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의 행복을 추구한다.

물론 자신의 부를 어느 정도 포기를 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일정 부분 포기를 한 것에 대해서 명예와 존경을 받게 됨으로써 단지 돈으로써 추구할 수 없었던 만족과 행복감을 기부자는 느끼게 된다.

기부는 타인의 행복과 복리 증가를 위해서 자기를 희생하는 행위를 하는 이타주의(altruism)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

사람은 인격발달 과정을 통해서 스트레스에 대한 자신을 방어하고 갈등을 일으키는 충동과 타협하면서 내적 긴장을 완화시킨다.

또한 다양한 심리적 기교를 획득하게 되면서 자아를 발전시킨다.

다양한 심리적 기교가 많을수록 자아는 그만큼 성숙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 중에서 이타주의 즉 altruism 심리적 기교 중 가장 성숙된 방어 기전(defense mechanism)으로 이타주의가 자아 기능이 성숙된 최고의 방어 기전중 하나이다.

따라서 기부를 하는 사람들은 정신과적으로 볼 때 가장 성숙한 사람인 것이다.

기부하면 우리는 연예인 ‘김장훈’씨를 생각하게 된다.

김장훈 씨는 공황 장애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이지만 자신의 재산 형성을 포기하고 사회를 위해서 기부를 많이 하는 사람이다.

공황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공황 발작이 언제 다시 올까 하는 불안감에 많이 사로잡히게 되며 2008년 6월 공연 중 쓰러진 김장훈씨 역시도 말 못한 고통을 받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부를 통한 행복을 통해서 김장훈은 공황 장애 불안감을 극복하고 있으며 이런 선행이 세상 밖으로 알려져서 ‘성룡’ 또한 김장훈을 도와주고 있으면서 김장훈은 자신의 활동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와 같이 기부를 하는 사람들은 상호 호혜적으로 서로 돕고 같이 살아간다.

또 남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며 이와 더불어 행동과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서로 만나 돕는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세상사는 보람과 행복을 보다 크게 느끼면서 자신의 활동 영역을 넓혀나가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익명을 요구하는 기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선진국에 비해 기부 문화는 많이 발전하지 못한 상태이다.

이는 아직 남을 위해서 베푸는 삶에 대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며 우리 삶 자체가 여유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보다 성숙해져 서로 아끼고 존중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기부하는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이 보다 더 많이 나오지 않을까.

사랑샘터 소아정신과 김태훈 원장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