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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 기부 활동에도 트위터 열풍

by skyfox 2010. 11. 18.

- 기업 사회공헌 활동의 중심 오프라인에서 SNS로

- 홍보 효과와 나눔 확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 동시에  


스마트폰과 트위터의 열풍이 기부와 사회적 환원에 소극적인 우리의 문화까지 바꿔 놓고 있다 .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1년 새 500만 명을 넘어서면서, 트위터, 페이스북 등으로 대표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이하 SNS)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참여와 소통으로 대변되는 SNS는 메시지의 전파력이 빠른 것이 특징. 최근 기업들은 이러한 SNS의 장점을 활용해 고객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한편, 기업 사회공헌 활동 또한 오프라인보다 SNS를 통해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트위터 메시지 남기면 후원금이 차곡차곡

문서관리 컨설팅 기업 한국후지제록스는 사회적 기업가를 꿈꾸는 대학생을 지원하는 ‘희망 펀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 캠페인은 희망펀드 웹사이트(http://event.fujixerox.co.kr/fund)에서 트위터로 직접 응원 메시지를 남기거나 리트윗(전달) 할 때마다 1인당 2천원씩 기부금이 적립되는 방식으로, 시작한 지 열흘 만에 1천 명의 참여자 수를 기록하며 트위터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총 1천 만원 적립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으며, 적립된 후원금은 비영리 민간연구소 희망제작소의 사회적 기업가 양성 프로그램 ‘희망 별동대’의 운영 지원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온라인 서점 예스24는 국제구호기구 월드비전과 함께 SNS를 통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국어 교사를 꿈꾸지만 참고서는 물론, 기초적인 식생활조차 어려운 한 소년에게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240원씩이 적립된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책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이와 같은 응원 메시지와 함께 기부금이 적립되는 형태의 소셜 기부가 가장 보편적이다. 이미 TV 광고로도 잘 알려진 현대자동차의 ‘기프트카’ 캠페인 또한 이러한 소셜 기부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최근 한국후지제록스나 예스24 외에도 LG전자, 풀무원, 롯데백화점 등의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소셜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과 소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소셜 기부는 참여가 쉽고, 친구의 친구 네트워크까지 메시지 전달이 가능한 SNS의 특성과 연말연시 나눔의 시간이라는 시즌적 특성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입소문이 빠른 소셜 미디어에서 사회공헌활동으로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 SNS를 통해 소비자들의 공익 활동 참여를 쉽게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소셜 기부 활동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후지제록스 신상헌 마케팅실장은 “SNS를 통한 소셜 기부는 공익 활동인지라 메시지 전파력이 뛰어나고, 이를 통한 높은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며, “향후 기업의 기부 문화는 기업과 소비자가 서로 소통하고 함께 정을 나누는 소셜 기부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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